'3연패 뒤 4연승' 토론토, 류현진 복귀 앞두고 지구 3위 탈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드디어 양키스 추월했다!'
류현진의 복귀를 기다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드디어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공포의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6회(6득점)와 9회(5득점)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알렉크 마노아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케빈 키어마이어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테이블세터 조지 스프링어와 보 비세트가 각각 5타수 2인타 1홈런 3타점,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토론토는 전반기 마지막 원정 6연전에 돌입해 4연승을 챙기며 부활했다.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에서 같은 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스윕을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기며 반전에 성공했다. 6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를 6-2, 5-4로 모두 잡았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로 자리를 옮겨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이겼다.
이날 승리로 드디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가 됐다. 49승 42패를 마크하며 같은 날 시카고 컵스에 0-3으로 진 뉴욕 양키스(48승 41패)를 추월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57승 34패)에 7게임,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2승 35패)에 3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49승 40패)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토론토는 디트로이트와 2번의 경기를 더 치르고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에 돌입한다. 7월 말 복귀를 노리는 류현진은 5일 루키리그 등판에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0일 싱글 A 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향후 계획을 짤 예정이다.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스피링어(위 중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중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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