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흠집에 4000만원 요구한 포르쉐 차주…"글 내리면 1000만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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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가 넘어져 포르쉐에 흠집이 나자 차주가 수리비로 4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후 차주가 기사와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100만원에 합의하자는 제안과 대차 비용 9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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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동 킥보드가 넘어져 포르쉐에 흠집이 나자 차주가 수리비로 4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후 차주가 기사와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100만원에 합의하자는 제안과 대차 비용 9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A씨는 "킥보드에 부딪혀서 난 기스에 3000만~4000만원을 얘기하며 병원비도 청구할 거라는 차주의 말을 듣고 무서운 마음에 의견을 여쭙고자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댓글이 엄청났고 기사화도 되며 크게 이슈가 되니까 차주에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고정돼 있던 전동 킥보드에 올라갔다 균형을 잃고 옆에 정차해 있던 포르쉐 박스터 차량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포르쉐에는 흠집이 생겼다. 흠집이 난 포르쉐 718 박스터는 약 9000만원에 달한다.
함께 첨부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차주는 A씨에게 "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지. 본인 차를 재물손괴 당했어도 그렇게 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린 것이고 차주가 정당하게 요구한 게 맞다면 이렇게 이슈화가 됐겠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차주는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던 부분 인정하고 센터 입고하면 200만원 이상 나오는데 기사와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100만원에 합의를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센터에 입고했지만 수리가 한 달 정도 걸린다며 대차 비용 900만원을 재차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킥보드가 차량에 부딪혀 난 기스로 수리비가 3000만~4000만원이 나올 수 있고, 대인 접수를 해 병원비 구상권을 청구할 거라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는 무리한 요구로 생각된다. (차주는) 차를 내놓은 상태라며 감가도 언급했는데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정확한 근거 자료(견적서) 없이 수리 기간이 30일이니 최소 900만원 대차 비용이 발생한다고 문자를 받았다. 이 문자들을 받고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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