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김채영, 개인 통산 500승 달성…여자기사 여섯 번째

김형열 기자 2023. 7. 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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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 리그 H2 DREAM 삼척 주장인 김채영은 7일 저녁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보령 머드의 3지명 고미소 초단에게 151수 만에 흑 불계승했습니다.

여자 프로 기사 중에서 5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조혜연, 최정, 박지은, 김혜민, 오유진에 이어 김채영이 6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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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오른쪽) 8단이 고미소 초단을 꺾고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바둑 랭킹 2위인 김채영(27) 8단이 개인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여자바둑 리그 H2 DREAM 삼척 주장인 김채영은 7일 저녁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보령 머드의 3지명 고미소 초단에게 151수 만에 흑 불계승했습니다.

2011년 4월 프로 데뷔한 김채영은 이로써 입단 12년 2개월여 만에 500승(344패, 승률 0.592)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프로 기사 중에서 5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조혜연, 최정, 박지은, 김혜민, 오유진에 이어 김채영이 6번째입니다.

남자 프로기사까지 통틀면 65번째로 500승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62승(일본기원 118승 포함)입니다.

아버지 김성래 6단, 동생 김다영 4단과 '3부녀 프로기사'로 유명한 김채영은 2014년 여류국수전에서 박지은 9단을 꺾고 첫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2018년에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결승에서 최정 9단을 누르고 국제대회에서 초대 우승컵도 차지했습니다.

김채영은 천태산배·황룡사배 등 국제 단체전에서도 한국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김채영은 "승수가 크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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