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보드가 엄청 잘보였어요” 쾌활한 김효주 US여자오픈 2타차 공동 2위 “새 마음으로 끝까지 간다”

장강훈 2023. 7.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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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보드가 엄청 잘보였어요."

김효주(28·롯데)가 생애 첫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US여자오픈에서는 2018년 아리야 주타나깐과 두 홀 연장에 이은 두 차례 서든데스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 경험이 올해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날 마지막홀까지 경기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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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일(한국시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 USA투데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리더보드가 엄청 잘보였어요.”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부담감 대신 쾌활한 입담으로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했다. 김효주(28·롯데)가 생애 첫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스크스(파72·6509야드)에서 이어진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3개를 바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한계단 미끄러졌지만, 베일리 타디(7언더파 137타)와 2타 차여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김효주가 8일(한국시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 USA투데이 연합뉴스


“어제처럼 시작은 좋았다. 어제만큼 잘된건 아니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 만족스럽다”고 밝힌 김효주는 “마지막 두홀(8,9번홀 연속 보기)은 실수가 아니었지만 기분은 안좋다. 새로운 날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무빙데이 선전을 예고했다.

마지막 홀(9번홀)에 올라섰을 때 공동 선두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김효주는 “리더보드가 엄청 잘 보여서 (모를 수가 없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며 “여전히 리더보드 상단에 있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챔피언이 될 기회를 노리겠다”는 말로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김효주가 8일(한국시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벙커샷 하고 있다.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 USA투데이 연합뉴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효주는 9년 여만에 메이저 퀸 재등극에 도전 중이다. US여자오픈에서는 2018년 아리야 주타나깐과 두 홀 연장에 이은 두 차례 서든데스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 경험이 올해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날 마지막홀까지 경기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페블비치에 오기 전에는 코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이 곳에서 플레이해보고 싶었다”면서 “막상 해보니 그린이 너무 작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을 떠나 내가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했다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름이 새겨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면 평생 잊지 못할 자랑거리가 되는 셈이다. 김효주에게는 우승해야 할 분명한 이유인 셈이다.

유해란이 8일(한국시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낚은 뒤 인사하고 있다.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 AFP 연합뉴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22)이 3언더파 141타 단독 4위로 깜짝 활약 중이다. 한미일 통산 64승을 따낸 신지애(35)와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전인지(29)가 이븐파 144타 공동 7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은 첫날 잃은 7타를 이날 회수하지 못해 컷탈락했다. 6오버파가 컷오프 기준이었는데 끝내 1타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진영이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벙커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 AFP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총사 중에서는 이다연(26)이 3오버파 147타 공동 26위로 이소미(5오버파 149타·공동 47위) 박민지(6오버파150타·공동 58위)에 비해 좋은 성적으로 무빙데이로 향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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