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노력까지' 오타니, 이례적인 타격훈련으로 3년 연속 100안타 달성

고유라 기자 2023. 7.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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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7월의 침묵을 깨고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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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7월의 침묵을 깨고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4-11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의 답답함을 엿보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월간 0.394의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6월과 달리 이날 전까지 7월 타율이 0.056에 그쳤던 오타니는 평소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지 않던 원칙을 깨고 올 시즌 3번째로 배팅 케이지에 들어갔다. 훈련 덕분인지 오타니는 최근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 안타로 오타니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유니콘' 같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는 3년 연속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 동시 달성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기준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는 17경기 7승4패 100⅓이닝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32를, 타자로는 88경기 100안타(31홈런) 68타점 62득점 타율 0.297 OPS 1.031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장타율 1위(0.647), OPS 1위에 올라 있다.

▲ 박수치는 오타니.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0-4로 뒤진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전안타를 날렸다. 팀은 오타니와 테일러 워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미키 모니악이 우월 3점포를 날려 한 방에 3-4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3-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중전안타로 2루를 밟은 오타니는 조 아델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다저스가 6회말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베츠는 3회, 5회 홈런에 이어 장타 3방으로 에인절스를 무너뜨렸다.

오타니는 4-7로 추격한 7회초 2사 1루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에 루킹 삼진 판정을 받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5방을 포함해 장타로 에인절스를 폭격하며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 1루로 달리는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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