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그린우드, 18개월 만에 다시 축구화 신나.."아탈란타 임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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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다.
영국 '풋볼 365'는 7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맨유 구단과 함께 2023-2024시즌 임대 생활을 보낼 다음 팀을 결정했다. 그는 아탈란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으며 곧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아탈란타 BC 뉴스'는 "그린우드가 아탈란타 임대에 합의했다. 그는 다음 주 화요일에 베르가모에 있을 것이다. 그는 아탈란타에 합류하기 위해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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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다. 성폭행 혐의를 벗은 그의 다음 행선지는 세리에 A 아탈란타가 될 전망이다.
영국 '풋볼 365'는 7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맨유 구단과 함께 2023-2024시즌 임대 생활을 보낼 다음 팀을 결정했다. 그는 아탈란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으며 곧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2001년생 공격수다. 그는 뛰어난 양발 능력과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0골을 뽑아냈고,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린우드는 순식간에 '맨유의 미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던 중 돌연 강간 및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월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그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조사 끝에 그린우드를 기소했다.
맨유 구단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맨유는 바로 성명서를 발표했고, 그린우드를 경기와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유니폼 판매도 즉각 중지했다. 또 한 명의 기대주가 그대로 몰락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검찰의 생각은 달랐다. 검찰은 지난 2월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라며 "기소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맨유 구단도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그린우드에 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알렸다.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 프로필을 수정하면서 맨유 공식 계정을 추가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면담에서 하루빨리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 역시 그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곧바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맨유는 일단 그린우드를 다른 팀으로 임대보낼 생각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소속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그린우드를 임대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이 그를 파는 일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존 머터프 맨유 디렉터는 아탈란타 관계자들과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하고 그린우드를 임대보내는 계약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긍정적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린우드는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는다. 이탈리아 '아탈란타 BC 뉴스'는 "그린우드가 아탈란타 임대에 합의했다. 그는 다음 주 화요일에 베르가모에 있을 것이다. 그는 아탈란타에 합류하기 위해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그린우드가 빠르게 이전 실력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1년 반이 넘도록 실전 경험이 없다.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2021년 12월 영 보이스전이다. 최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 중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맨유는 거래의 일환으로 '제2의 홀란'으로 불리는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회이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통한 니콜라 스키라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1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14억 원) 정도면 회이룬을 품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으나 아탈란타는 6000만 유로(약 857억 원) 가까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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