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합류?...‘비니시우스-음바페’ 유럽 최고의 공격진 탄생하나
[포포투=가동민]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음바페를 노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가 202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믿고 있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올 여름 어느 팀이 됐든 최고 이적료를 부른 팀에게 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다르다. PSG와 재계약 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음바페에게 7월 31일까지 미래를 결정하라고 요구하는 3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PSG의 편지에는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함에 따라 구단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과 이러한 문제는 사적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 여름 이적 시장 때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여유롭다. 음바페는 아버지의 나라 카메룬으로 휴가를 떠났다. PSG만 급한 상황이다.
음바페는 어느새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음바페가 처음 이름은 알린 건 2016-17시즌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에 팬들은 매료됐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모나코는 리그앙을 독식하던 PSG를 무너뜨렸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리그앙 올해의 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음바페의 활약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리그에서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나코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모나코는 돌풍을 일으켰다. UCL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에 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13년 만의 UCL 4강이라는 역사를 썼다.
음바페의 이름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결국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유럽 정상의 자리는 쉽지 않았다. PSG는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20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UCL 빅이어는 없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음바페의 시대를 알렸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항상 거론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득점왕에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다음 세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런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최고의 공격진을 형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레알은 명성에 비해 아쉬웠다. 레알은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무관을 피하긴 했지만 레알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만족스럽지 못했다. 심지어 레알은 카림 벤제마도 떠나보냈다. 음바페 영입으로 다시 유럽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과거 PSG는 레알과 거래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됐지만,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음바페를 살 여유가 있는 팀에 음바페를 매각할 것이다. PSG가 요구하는 가격은 1억 5천만 파운드(약 2,496억 원)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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