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윤한선 6이닝 1실점’ 경동고, 1회전서 청주고 제압

김영준 기자 2023. 7.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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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고 윤한선이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곳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청주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영준 기자

사이드암 에이스 맞대결에서 경동고 윤한선(18)이 청주고 박기호(18)를 눌렀다. 윤한선은 8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 청주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안타 3개와 4사구 4개를 내줬으나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청주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포수 강서빈(18)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청주고는 선발로 내세운 최신우가 1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자 2회부터 에이스 박기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기호가 5회까지 1실점만 내주고 그 사이 청주고 타선이 1득점하면서 추격의 희망이 생겼으나, 6회에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기호는 5이닝 동안 공 94개를 던지며 고군분투했으나 4피안타 6사사구 5실점(3실점)했다. 청주고는 7회 2점, 8회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동고 김철 감독은 “상대 에이스도 사이드암이라서 그에 맞춰서 대비를 한 게 잘 통했다”라며 “윤한선은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조금씩 좋아지더니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한선은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걸 오늘 쏟아냈다. 나 자신을 믿고 던졌다”며 “오늘처럼 동기들과 열심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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