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발달장애인 돌봄공백 메운다
인천시가 발달장애인 인구 수 증가에 따른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종전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기관이 함께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6일 ‘2023~2027 인천시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발달장애인의 행복도시, 인천시’를 비전으로 정하고, 총 5개 정책목표와 17개의 정책과제, 29개 세부추진과제를 구성했다. 이에 시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발달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의 발달장애인은 지난 2010년 8천344명에서 올해 기준 1만3천578명로 60.8%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발달장애인의 특성 및 개인별 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시범사업’을 모델로 삼아 년 하반기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통합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 및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뒤이어 긴급돌봄, 자립생활 등에 대한 지원도 함께 제공하는 등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24시간 돌봄을 지원하는 ‘인천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긴급한 사유로 돌봄이 어려운 보호자의 돌봄 위기를 대처하고, 부담 또한 낮출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발달장애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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