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7㎞ 총알타구로 '퍼펙트 박살'... '5HR' 다저스 홈런파티에 팀은 4연패 수렁 [LA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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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간한 활약으로 추락하는 LA 에인절스를 막을 수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29)가 통렬한 안타로 상대 선발 투수의 퍼펙트 행진은 깼으나, 팀이 4연패 수렁에 빠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에인절스 타선은 LA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에게 퍼펙트로 침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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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96에서 0.297로 상승했다.
LA 에인절스는 LA 다저스에 4-11로 졌다. 4연패에 빠진 LA 에인절스 45승 45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순위 역시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0-1로 제압한 시애틀 매리너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4명의 타자가 5개의 아치를 합작하는 홈런 파티를 벌였다. 시작은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1회 1사에서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낮게 들어오는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아치를 그렸다. 프리먼의 시즌 16호 홈런. 뒤이어 맥스 먼시 역시 큼지막한 타구를 중앙 담장을 향해 쏘아 올렸으나, 중견수 조 아델이 그림 같은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하지만 LA 다저스의 장타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J.D.마르티네스는 캐닝의 3구째 커브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마르티네스의 시즌 21호포. 3회말에는 1사에서 무키 베츠마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LA 다저스는 홈런으로만 3-0으로 앞서 갔다.
한편 에인절스 타선은 LA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에게 퍼펙트로 침묵하고 있었다. 오타니 역시 첫 타석 땅볼로 물러났지만, 퍼펙트 행진을 박살낸 것도 오타니였다. 4회 첫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곤솔린의 초구 직구를 후려 쳐 시속 104마일(약 167.3㎞)의 총알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퍼펙트가 깨진 곤솔린은 잠시의 위기를 넘어가지 못했다. 뒤이어 테일러 워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미키 모니악에게 우월 스리런포로 맞아 3-4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흔들리는 곤솔린을 상대로 5회말에도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곤솔린은 퍼펙트는 하지 못했지만, 6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베츠는 홈런포로 곤솔린에게 힘을 실어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베츠는 좌월 솔로포로 5-3을 만들었고, 6회말 2사 1, 2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A 에인절스는 6회초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그뿐이었다. 오타니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7회 2사 1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LA 다저스는 곤솔린에서 좌완 알렉스 베시아로 투수를 교체했다.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베시아는 직구 3개만으로 오타니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에인절스의 기세를 꺾었다.
8회말 올라온 애런 루프가 4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LA 에인절스는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사 1루에서 미구엘 로하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베츠를 고의사구로 걸렀지만, 프리먼의 땅볼 타구 때 내야진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여기에 윌 스미스마저 좌중월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LA 다저스의 11-4 승리가 확정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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