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에 속은 김하성, 장타에도 '울상'… 팀은 연장전 무승8패 수모 [김하성 게임노트]

고유라 기자 2023. 7. 8. 14: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3루에서 오버런에 아웃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장타에도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리던 샌디에이고와 5연승을 질주 중이던 메츠의 '연승 맞대결'은 메츠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전까지 시즌 연장전에서 무승7패를 기록 중이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시즌 연장전 8패째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연장전은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기를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는 게 중요한데 불펜 싸움에서 계속해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이후 7경기 만에 2루타를 쳤으나 3루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되는 주루 실수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후안 소토(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개리 사네스(포수)-맷 카펜터(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이 나섰다. 다르빗슈 유가 선발등판했다.

메츠는 브랜든 니모(중견수)-토미 팸(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다니엘 보겔백(지명타자)-스탈링 마르테(우익수)-제프 맥닐(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루이스 기예르메(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다르빗슈는 1회초부터 위기에 몰렸다. 니모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팸의 안타, 알론소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에 몰렸고 보겔백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는 마르테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 해결했다.

1회말 역전을 향한 선봉에 선 것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벌랜더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내야 실책을 틈타 마차도가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해 2-1로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1사 2루에서 그리샴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김하성도 1사 2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기예르메 글러브에 직선타로 빨려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3회초 2사 후 린도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다시 3-2로 쫓겼다. 다르빗슈는 2사 1루에서 보겔백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내야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그는 트레이너를 돌려보낸 뒤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하성은 1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4회말 2사 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루킹 삼진 판정을 받고 물러났다. 메츠는 5회초 린도어의 볼넷, 도루, 알론소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보겔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후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좌익수 송구를 받은 3루수 태그에 걸려 아웃됐다. 김하성은 아쉬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돌아갔다.

좌익수 팸은 김하성을 보면서 일부러 타구를 천천히 포구했고 김하성이 3루로 향하자 바로 3루수에게 던져 그를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 소토가 2루타를 쳐 더 아까운 기회였다. 김하성은 8회말 공격이 끝난 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로 교체됐다.

▲ 포옹하는 린도어와 보겔백.

경기는 결국 3-3 동점에서 연장전으로 흘렀다. 메츠는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초에서 맥닐과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3으로 앞섰다. 팸의 몸에 맞는 볼과 포수 패스트볼로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린도어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7-3으로 도망갔다. 샌디에이고도 10회말 1사 2루에서 마차도가 좌월 2점홈런을 쳐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최근 4경기 동안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 없는 부진에 빠졌다. 벌랜더도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메츠는 린도어, 보겔백이 각각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 다르빗슈
▲ 투구하는 벌랜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