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억 마리 상어가?…샥스핀 때문에 지느러미 잘린 채 바다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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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한 불법 어획과 관련한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유럽연합(EU)이 밝혔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전 세계 상어의 36%가 멸종위기종에 속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중국 고급 요리로 알려진 샥스핀 요리가 진미로 알려져 갈수록 상어 지느러미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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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샤크 피닝 방지 위한 법안 발의하겠다"
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한 불법 어획과 관련한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유럽연합(EU)이 밝혔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전 세계 상어의 36%가 멸종위기종에 속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중국 고급 요리로 알려진 샥스핀 요리가 진미로 알려져 갈수록 상어 지느러미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상어를 잡는 방법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의 몸통을 바다에 그대로 버립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어획하는 방법을 ‘샤크 피닝’(shark finning)이라고 하는데, 상어는 이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헤엄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는데, 지느러미가 잘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해저에 가라앉아 질식해 죽게 됩니다.
이렇게 해마다 약 1억 마리에 가까운 상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5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어 개체 수도 71%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상어 지느러미 무역을 멈추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추가적인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최근 상어 지느러미 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유럽 내 시민단체가 주도한 청원 캠페인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위는 상어 관련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추적을 강화하고 수출입 현황도 자세한 통계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U는 지난 2003년부터 EU 내에서 ‘샤크 피닝’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지금도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하는 상어 지느러미의 약 45%가 EU산이라면서 이를 강력하게 제한할 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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