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 열차 사고' 관련 철도 공무원 3명 체포

288명 숨지고 1100여명 다친 최악 사고
과실치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체포

4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275명이 숨진 열차 충돌 사고 현장서 선로를 이탈한 채 나뒹구는 객차들이 보인다. 2023.6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지난달 290여명이 숨진 인도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7일(현지시간) 철도 공무원 3명이 체포됐다고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중앙수사국(CBI)은 사고와 관련해 철도 공무원 3명을 과실치사, 증거인멸, 업무 태만 등 혐의로 체포했다.

CBI는 성명을 통해 체포된 3명 중 2명은 신호 담당 기술자이고 다른 1명은 일반 기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288명이 숨지고 900여명이 부상했다. 2023.06.0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경찰은 이들 3명의 실수로 인해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인도 오디샤주 바하나가 바자르역에서 일어난 사고로 288명이 숨지고 1100여명이 다쳤다.

한 여객열차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혀 탈선한 뒤 다른 선로에서 마주 오던 또 다른 여객열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사고는 1995년 수도 뉴델리 부근에서 두 열차가 충돌해 358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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