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후보 “촛불집회, 중·일 세력 개입” 주장 논란

이정훈 2023. 7. 8.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호(64)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쓴 책에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가 중국과 일본 세력이 개입한 '전복 활동'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2018년 자신의 블로그에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체제전복 세력에게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 한국 사회는 젖은 스펀지에 붉은 잉크를 한 방울 뿌리면 스펀지 전체가 금방 붉어지는 것처럼 전체주의의 일상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2018년 자신이 쓴 책에서 주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영호(64)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쓴 책에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가 중국과 일본 세력이 개입한 ‘전복 활동’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뉴라이트 성향의 그는 유튜브 동영상과 기고에서 “남북관계는 적대관계”라며 “김정은 정권 타도”를 주장해 통일부 장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8년에 펴낸 <한국 자유민주주의와 그 적들>에서 “6·25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은 한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타도하기 위해 ‘전복 전략’을 다양한 형태로 추구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한국처럼 개방적이고 열린 사회는 북한과 같은 폐쇄적 국가보다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강대국의 전복 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2016년 촛불 시위에 중국과 일본에서 일부 세력이 국내 촛불 집회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자신의 블로그에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체제전복 세력에게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 한국 사회는 젖은 스펀지에 붉은 잉크를 한 방울 뿌리면 스펀지 전체가 금방 붉어지는 것처럼 전체주의의 일상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