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 도전 김효주, US여자오픈 2R 공동 2위···고진영은 11개월 만에 컷탈락
김효주가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김효주는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1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2위로 밀렸다. 이날 4언더파를 친 베일리 타디(미국)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US오픈에서는 2018년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버디 4개를 기록해 한때 7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이고 타디와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2개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와 타수를 잃었다. 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공은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미끄러지면서 보기가 됐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가 다소 길어 파 퍼트까지 놓치면서 1타를 잃었다.
유해란이 3언더파 14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가 이븐파 144타를 치고 전인지 등과 함께 공동 7위에서 주말 선두 추격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와 ‘슈퍼 루키’로 불리는 로즈 장(미국), 직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뤄닝(중국)이 양희영 등과 함께 1오버파 145타,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선두 타디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 유해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쳤으나 1라운드에서 7타를 잃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약 11개월 만이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5오버파 149타, 공동 47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26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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