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타차로 컷 탈락했지만 … 기적처럼 살아남은 최혜진과 박민지
비록 고진영은 사라졌지만 김효주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2위에서 여전히 우승을 겨냥하고 있고 박민지를 비롯해 LPGA 메이저 퀸에 도전하는 ‘KLPGA 투어 3인방’은 모두 컷 오프 선을 넘어섰다. 첫날 하위권에 머물렀던 최혜진도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벌이다 기적처럼 생환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합계 7오버파 151타로 공동75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컷 기준선은 고진영 스코어 보다 1타 적은 6오버파(공동58위)였다. 6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예상 컷 기준선 안으로 들어와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8번 홀 보기에 이어 9번 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며 흔들렸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컷 통과를 노렸던 고진영은 이후 8개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서 희망도 사라졌다.
첫날 1오버파 73타로 무난한 경기를 치른 이다연은 이날도 2타 밖에 잃지 않고 합계 3오버파 147타(공동26위)로 여유 있게 컷 오프 선을 넘었고 첫날 77타를 치며 불안했던 이소미도 이날은 타수를 잃지 않으면서 합계 5오버파 149타(공동47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가장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을 보이면서 컷을 통과한 선수는 다름 아닌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첫날 고진영과 같은 7오버파 79타를 치고 123위에 머물렀다. 컷 통과가 무척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4개의 줄버디를 잡으며 중상위권으로 올라 왔다. 줄버디의 기쁜 마음도 잠시, 최혜진에게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8번 홀(파5) 더블보기에 9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하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이 스코어(합계 6오버파)도 컷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최혜진이 경기할 당시만 해도 예상 컷 오프 기준선에 모자랐다. 하지만 최혜진은 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이날만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함께 공동2위에 올라 선두 타디를 2타차로 추격했다.
유해란이 단독4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고 전인지와 신지애가 공동7위(이븐파 144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공동11위(1오버파 145타) 양희영, 공동21위(2오버파 146타) 유소연과 이정은6, 그리고 공동47위(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김세영과 김아림, 강혜지까지 한국선수 14명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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