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존중” FIFA, 뉴질랜드·호주 여자 월드컵서 ‘원주민 국기’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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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국제축구연맹)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서 오는 20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공동 주최하는 여자 월드컵에서 '원주민 국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FIFA는 뉴질랜드와 호주 원주민들이 존중받을 수 있고, 그들만의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원주민 국기'를 사용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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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FIFA(국제축구연맹)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서 오는 20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공동 주최하는 여자 월드컵에서 ‘원주민 국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원주민 국기’가 정치적 논란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 영구 게양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다.
앞서 FIFA는 UN(국제연합) 내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뉴질랜드·호주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회원 협회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선정된 사회적 대의를 강조하기로 결정했다. 그중 원주민을 위한 연합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FIFA는 뉴질랜드와 호주 원주민들이 존중받을 수 있고, 그들만의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원주민 국기’를 사용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뉴질랜드 국기와 마오리족 국기가 함께 사용된다. 호주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호주 국기와 호주 원주민 국기, 토레스 해협 제도 국기가 모두 게양된다.
지아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은 “‘원주민 국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개최국에 대한 상호 존중과 국가 정체성, 원주민 문화에 대한 존중의 정신을 나타낸다”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고,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FIFA는 이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호주 원주민들이 모든 측면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대표적으로 경기가 열리는 모든 도시에서 영어를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원주민들의 전통 언어를 제공하고, 또 전통 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제임스 존슨(호주) FA(호주축구연맹) CEO는 “FIFA의 결정은 모든 호주인, 특히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결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 이번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앤드류 프라그넬(뉴질랜드) NZF(뉴질랜드축구협회) CEO는 “전 세계 원주민들이 권리를 인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라며 “공식 국기와 함께 원주민 깃발이 휘날리는 건 강력한 상징”이라고 반겼다.
한편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열린다. 앞서 지난달 초 10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개막전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뉴질랜드와 노르웨이가 맞붙는다. 같은 날 한 시간 뒤에는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아일랜드가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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