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그만 마셔라" 남친 흉기로 찌른 20대 집유…1천만원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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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법원이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오기두)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3·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은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음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9일 0시55분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연인 B씨(25)의 주거지에서 B씨의 왼쪽 어깨와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술을 그만 마셔라"고 말하자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 수법 등을 볼 때 죄질이 중하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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