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700병상 확보…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

박종완 기자 2023. 7. 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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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이 대학병원 수준 의료인프라 조성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8일 지상 15층 규모의 증축공사(6178㎡)가 2년 만에 마무리돼 허가 병상수를 499병상에서 700병상으로 늘려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또 암 등 중증 성인질환 조기진단·예방을 위해 15층 스카이층에 VIP종합검진센터와 내시경센터를 갖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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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3만여㎡·25개 진료과·700병상·1100여명 의료진
방사선 암 치료 위한 BNCT 구축 추진
부산 온종합병원이 부산·경남권 최초로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온종합병원)

(부산=뉴스1) 박종완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이 대학병원 수준 의료인프라 조성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8일 지상 15층 규모의 증축공사(6178㎡)가 2년 만에 마무리돼 허가 병상수를 499병상에서 700병상으로 늘려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010년 개원 당시 180병상에서 출발한 온종합병원은 부산지역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유일한 7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중환자실도 기존 25병상에서 35병상으로 크게 늘렸다. 1∼3층 외래 진료실 공간도 넓어져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증축공사에 따라 온종합병원은 건물 연면적 3만여㎡에 25개 진료과·700병상, 90여명 전문진료 과장 등 모두 1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부산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로 발돋움했다.

온종합병원은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꿈의 암치료기’인 100억원대 방사선선형가속기 ‘라이낙’과 고화질로 미세 암세포까지 진단 가능한 ‘디지털 PETCT’ 도입에 이어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에서 많이 활용하는 로봇수술시스템도 계획 중이다.

또 차세대 입자 방사선 치료로 각광받는 ‘붕소중성자 포획치료시스템(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BNCT는 암세포에만 흡수되는 붕소 의약품과 치료에 적합한 에너지를 가진 중성자라는 이원으로 구성된 치료시스템이다. 외부에서 쪼인 중성자는 암세포에 쌓인 붕소와 만나 핵분열을 일으키고 암세포의 DNA 이중 나선구조를 파괴함으로써 암을 치료한다. 이 과정에서 효과적인 중성자 조사장치인 선형양성자 가속기(LINAC)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가천대병원 등에서 1상 임상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합병원은 BNCT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산진구 부전동과 남구 용호동 등 소유 부지 한 곳을 사용할 예정이다.

온종합병원은 증축을 계기로 교수 출신 내·외과 의료진이 중심이 된 기존의 암센터를 보강하고 감염내과·병리과를 잇따라 개설해 8월 중 생체 간이식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하이테크서저리 팀 박광민 팀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이미 700건 이상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특히 장기이식 수술 등에 대비한 하이브리드수술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조기폐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 고신대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김제훈 교수(호흡기내과전문의)를 영입했다. 김제훈 호흡기센터장은 ‘폐암환자에게서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의 영상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폐암 진단과 치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델개발’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에 선정된 학구파 의사다.

본격 장기이식수술을 앞두고 이식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초빙한 고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출신인 이진영 감염관리실장도 환자들의 원내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이 약한 암수술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관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합병원은 또 암 등 중증 성인질환 조기진단·예방을 위해 15층 스카이층에 VIP종합검진센터와 내시경센터를 갖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김동헌 병원장은 “앞으로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 응급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해 부산 최대 도심권 허브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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