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구원 등판한 날, 국회 회의서 데이원 언급…"임금 체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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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새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데이원 해체 후 선수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대명소노가 농구단을 창단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선수단과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는 여전하다. 프로 스포츠라고 이 문제를 멀리할 것이 아니라 박 장관이 챙겨주길 바란다. 장미란 2차관도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텐데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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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김경민 노선웅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새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전 데이원 선수들의 임금 체불 문제는 여전하다. 이에 8일 국회에서는 정부가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데이원을 제명한지 21일 만이다.
데이원 해체로 순식간에 둥지를 잃은 선수들은 KBL의 도움 속 고양체육관에서 코칭스태프 없이 스스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대명소노가 선수들을 그대로 품기로 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2월 이후 데이원으로부터 받지 못한 월급을 여전히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6월분은 KBL의 지원을 받았고 7월부터는 새 팀이 생기지만 밀린 월급은 데이원이 해결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데이원은 '추후 지급'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는 가운데 국회에서 선수들의 상황을 딱하게 보고 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한 질의 과정에서 데이원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데이원 해체 후 선수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대명소노가 농구단을 창단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선수단과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는 여전하다. 프로 스포츠라고 이 문제를 멀리할 것이 아니라 박 장관이 챙겨주길 바란다. 장미란 2차관도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텐데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내부 보고에 더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해당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사안을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홍익표 문체위원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박 장관을 향해 데이원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구단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를 물었다.
홍 위원장은 "지금 농구단 창단 움직임이 있다. 물론 기업이 구단 소유권을 갖겠지만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이 있는 것처럼 새 농구단도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도 한 번 고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KBL은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1일 이사회 및 총회에서 대명소노의 가입을 승인할 계획이다.
대명소노는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어 무난하게 KBL 가입을 승인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원이 있었던 고양시를 연고지로 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명소노가 선수단 18명 외에도 김승기 감독 등 코칭스태프, 프런트 실무진까지 품을 지도 관심사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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