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韓 정부의 日 오염수 반응은 매우 건설적"

김하늬 기자 2023. 7. 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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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응이 "매우 건설적"이라고 논평했다.

7일(현지 시각)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 관점에서 IAEA의 보고서는 유능한 국제기구의 전문적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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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꼭 5년이 된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10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주변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원통형의 탱크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경과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400t에 이르는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 전력은 현재 10m 높이의 강철 탱크 안에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지만 용량에 한계가 온 상태다. 2016.03.08.

미국 백악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응이 "매우 건설적"이라고 논평했다.

7일(현지 시각)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 관점에서 IAEA의 보고서는 유능한 국제기구의 전문적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자체적인 성명과 반응을 냈는데, 우리는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지난 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IAEA와 협력해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인 7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흘간 국내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국내 각계 주요 인사를 만나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과 9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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