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거물1순위' 웸반야마, 서머리그 데뷔 분위기는?

라스베이거스/손대범 2023. 7. 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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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신인이 코트에 들어서자 체육관이 들썩였다.

NBA 서머리그에서는 위닝샷이나 인유어페이스 정도는 나와야 들을까 말까한 수준의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거물급 신인이라 불린 빅터 웸반야마의 서머리그 데뷔 분위기였다.

NBA의 오랜 전설이 만들어진 곳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226cm의 '거물 유망주'가 데뷔한다는 스토리라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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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편집인]거물 신인이 코트에 들어서자 체육관이 들썩였다. NBA 서머리그에서는 위닝샷이나 인유어페이스 정도는 나와야 들을까 말까한 수준의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기자석 앞 꼬마들은 목놓아 '웸비~'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거물급 신인이라 불린 빅터 웸반야마의 서머리그 데뷔 분위기였다.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마스&맥 센터에서는 NBA 2K24 서머리그가 개막했다. 2023년 드래프트 1순위 웸반야마의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현지시간 저녁 6시에 샬럿 호네츠와 첫 경기를 가졌다. 샬럿에는 2순위 신인 브랜든 밀러가 있었기에 이 경기는 1, 2순위 대결로도 화제가 됐다.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장 분위기도 대단했다. 주차장도 만차고, 관중석은 물론이고 취재석도 발 디딜틈이 없었다. 각 국에서 온 기자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6시 경기를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기자 역시 오후 5시에 공항을 나오자마자 바로 체육관으로 향했는데 자리를 얻지 못해 서서 지켜봐야 했다. 이 정도 열기는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을 제외하면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다.

현장에는 카림 압둘-자바도 볼 수 있었다. NBA는 현재 압둘-자바와 웸반야마를 엮는 스토리를 구상 중이다. 지금은 르브론 제임스에게 타이틀을 넘겼지만, 한동안 그가 지켜왔던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 달성된 장소가 바로 이곳 토마스 & 맥 센터였기 때문이다. NBA의 오랜 전설이 만들어진 곳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226cm의 '거물 유망주'가 데뷔한다는 스토리라인이었던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내는 동안 압둘-자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현장에는 곧 그를 지도하게 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비롯하여 스티브 스미스, 몬티 윌리엄스, 모 맥혼 같이 NBA 관계자들도 볼 수 있었다.

웸반야마는 몸을 풀 때부터 집중적인 환호를 보냈다. 반대쪽 샬럿이 더 멋진 덩크를 꽂는데도 관중들의 데시벨은 웸반야마의 몸짓과 맞춰진 듯 했다.

그러나 코트에서 드러난 경기력은 아직 합격점을 주기 부족했다. 전반에 올린 점수는 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높이를 앞세운 블록슛 3개, 간간이 선보이는 볼 핸들링은 프랑스 리그에서 보인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샌안토니오는 몇 차례 웸반야마의 로우 포스트 백다운 공격을 세팅해주었는데, 힘으로 제압하지 못하면서 공을 놓치는 등 실책을 범했다.

샌안토니오 합류 후 슛 연습을 본 팬들이 슛이 좀 짧은 것 같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슛이 짧았다. 3점슛도 림에 닿을 듯 말 듯한 상황도 있었다.

3쿼터에는 샬럿의 센터 카이 존스에게 인유어페이스까지 허용하면서 전반 내내 누렸던 스포트라이트를 반납해야 했다.

웸반야마는 4쿼터 중반 2분여 휴식 후 재투입되었다. 이전까지 9개의 슛을 던져 1개 밖에 넣지 못했던 그는 한차례 더 3점슛을 시도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의 슛이 들어가는 순간 팬들도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보내주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76-68로 승리했다. 


이날 27분 27초간 웸반야마는 5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이 위협적이었다. 다만 슛 13개를 시도해 11개를 실패했는데, 공격에서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더 피지컬한 NBA 경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아직 2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0일에는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12일에는 워싱턴 위저즈와 만난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6월까지 40경기를 넘게 치르고 미국에 건너온 만큼 관리가 필요할 전망.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무리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대범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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