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자금유치 안간힘…파킹통장 금리 최대 연 5%

조형연 2023. 7. 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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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금리를 최대 연 5%까지 올리며 자금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파킹통장 금리를 연 3.5%로 올렸다.

다올저축은행도 지난달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 'Fi 커넥트 통장'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 연 5∼6%에 제공한 고금리 특판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신 잔고가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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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저축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축은행들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금리를 최대 연 5%까지 올리며 자금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파킹통장 금리를 연 3.5%로 올렸다. 지난 3월 연 2.8%보다 0.7%p나 높은 수치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인 ‘읏백만통장2’는 1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최고 연 5% 이자를 제공한다.

100만∼500만원 잔액에는 최고 연 3.5%, 500만∼2000만원 예금에는 최고 연 3% 금리를 적용한다.

다올저축은행도 지난달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 ‘Fi 커넥트 통장’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 연 5∼6%에 제공한 고금리 특판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신 잔고가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예·적금 금리가 연 5.5%까지 치솟아 이자 비용이 상승하자 올해 초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로 낮췄다.

특판상품이 만기가 되면 이자를 적게 받게될 고객들의 이탈이 우려되자 정기 예·적금이 아닌 파킹통장의 금리를 높여 잔고를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저축은행권의 지난 4월 말 수신 잔액은 114조6159억원으로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보였던 지난해 11월보다 5.6% 줄었다.

파킹통장은 수시로 돈을 예치하고 인출할 수 있어 통상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낫다. 약정금리도 바꿀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8일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3.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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