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 지하철·버스 요금 언제 얼마나 오르나

이설영 2023. 7.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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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방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요금은 150~200원, 버스 요금은 300원 오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과 버스가 적자인 상황에서 요금을 300원은 올려야 적자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재부에 SOS를 쳤다"며 "돌아온 답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리액션이었지만 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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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요금 8월부터 300원 인상
지하철 요금은 15~200원 인상 유력
부산·인천·울산 등 주요 지역도 '줄줄이' 인상
] 하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방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요금은 150~200원, 버스 요금은 300원 오른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방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요금은 150~200원, 버스 요금은 300원 오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주 열리는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한 심의를 한다. 당초 지난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라고 하면서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폭도 기존 300원에서 150~200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400~1450원이 될 전망이다. 버스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버스 요금 인상은 당장 다음 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과 버스가 적자인 상황에서 요금을 300원은 올려야 적자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재부에 SOS를 쳤다"며 "돌아온 답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리액션이었지만 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버스 적자는 66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적자 규모가 큰 지하철 부분의 손실을 어느정도라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300원 정도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도 택시 요금 인상에 이어 올 하반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300∼400원씩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했다. 3가지 조정안 모두 성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을 400원 인상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로 결제하면 성인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600원으로, 도시철도와 경전철의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600∼170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800∼1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천시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기본요금을 오는 10월 중 150원씩 올린다. 인상 후 1·2호선 요금은 1400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최대 300원의 요금인상을 검토했으나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반 수준인 150원을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원안 가결해 시내버스 요금을 다음달 중 150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50원 오른다.
#서울시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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