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하루 반 만에 7000만 명 가입…저커버그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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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새로이 개발한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각) 본인의 스레드 계정에 "오늘 오전 현재 7000만 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업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스민 엔버그 수석 분석가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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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용자 25%만 사용해도 트위터만큼 커질 것”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새로이 개발한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각) 본인의 스레드 계정에 "오늘 오전 현재 7000만 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출시된 지 불과 하루 반 만의 기록이다.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다시 20시간 만에 가입자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저커버그는 "이것(가입자 7000만 명)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2억378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 이용자 수의 3분의1 수준과 맞먹는 기록적인 수치이기도 하다. 시장 조사기업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스민 엔버그 수석 분석가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0억 명에 이른다.
전날 오후 기준 게시물은 1억 개에 육박하고 있고, '좋아요' 수는 2억 개가 게시되는 등 가입자들의 이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는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누구든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스레드에도 쉽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출시 전이라 가입자 수가 늘어날 여력이 크다. 스레드는 현재는 EU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도입한 '디지털 시장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이유로 EU 지역 서비스를 보류한 상태다. 해당 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 결합을 금지하고 있다.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의 정보 공유가 디지털 시장법에 어긋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뿐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도 대거 스레드에 계정을 열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으로 미국 상·하원 의회 의원 4명 중 1명 이상이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 6명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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