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고 반 년' 아시안컵 적으로 만날 수도…벤투 감독, UAE 사령탑 협상 중

조용운 기자 2023. 7.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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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후보에 올랐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UAE 차기 감독과 관련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며 현대 축구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도자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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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 ⓒ곽혜미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와 아름답게 이별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과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후보에 올랐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UAE 차기 감독과 관련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UAE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로돌포 아루아바레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인 상태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4년간 한국을 지도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한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휴식을 취하며 유럽 진출을 도모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16강 성적을 바탕으로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과 폴란드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폴란드축구협회와는 상당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렬됐다. 뒤로는 자세한 근황이 알려지지 않던 가운데 아시아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 벤투 감독 ⓒ곽혜미 기자

벤투 감독은 아시아에서 활동한 경력이 상당하다. 한국에 오기 전 중국 충칭 당다이를 지도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 UAE와 계약하면 근시일 내 한국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물론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충분히 만날 상대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며 현대 축구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도자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걸 포함해 UAE 아시안컵 8강,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한국 역대 A대표팀 최장수 감독이자 역대 A매치 최다승의 성공적인 지도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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