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참사 관련 철도 공무원 3명 체포

최현호 기자 2023. 7.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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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에서 2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인도 수사당국이 철도 공무원 3명을 체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뒤 아쉬위니 바이슈나오 인도 철도부 장관은 충돌 원인이 신호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오후 7시께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는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시속 130㎞의 속도로 달리다 방향을 전환해 주차된 철광석 적재 화물열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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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엔지니어 등 3명…과실치사 혐의 등
[발라소르(오디샤주)=AP/뉴시스]지난달 인도에서 2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인도 수사당국이 철도 공무원 3명을 체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구조대원들이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 2023.06.0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달 인도에서 2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인도 수사당국이 철도 공무원 3명을 체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수사국은 체포한 공무원 3명에 대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신호 엔지니어 2명과 일반 엔지니어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아쉬위니 바이슈나오 인도 철도부 장관은 충돌 원인이 신호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오후 7시께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는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시속 130㎞의 속도로 달리다 방향을 전환해 주차된 철광석 적재 화물열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1차 사고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객차 10~12량이 선로를 벗어났고, 일부는 다른 선로에 걸쳐졌다. 이후 해당 선로로 달려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재차 부딪치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두 여객열차에는 229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14억2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철도망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선로는 6만4000㎞가 넘고 여객 열차는 1만4000개, 역은 8000개 이상이다.

철도망에 대한 잘못된 관리와 방치로 인해 안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충돌 사고의 대부분은 사람의 실수나 구식 신호 장치로 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는 1995년 수도 뉴델리 근처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358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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