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극곰 만날 골든타임...처칠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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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북극곰을 보기 위해 추운 겨울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8일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캐나다 중부에 위치한 허드슨만은 7월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처칠 타운 인근 해안가에 수영으로 더위를 식히는 북극곰이 등장한다.
다시 얼음이 얼고 곰들이 허드슨만 북쪽으로 올라가는 11월 전까지 타운 근처에서 북극곰들이 목격된다.
마니토바주에 속한 처칠은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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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캐나다에서는 북극곰을 보기 위해 추운 겨울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8일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캐나다 중부에 위치한 허드슨만은 7월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처칠 타운 인근 해안가에 수영으로 더위를 식히는 북극곰이 등장한다. 다시 얼음이 얼고 곰들이 허드슨만 북쪽으로 올라가는 11월 전까지 타운 근처에서 북극곰들이 목격된다. 태고의 신비를 보존해온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북극곰들을 만나보자.
마니토바주에 속한 처칠은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린다.
이곳은 캐나다에서 유일한 북극권 항구 도시다. 인구가 900명 남짓할 정도로 아담하지만 매년 가을이면 처칠은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인간의 거주지와 북극곰 서식지가 맞닿아 있어 야생에서 북극곰을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북극곰의 수는 약 2만~2만 5000마리 정도 추정되는데, 허드슨만 지역에는 약 900~1000마리 가량이 서식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에 살고 있는 북극곰은 흔히 '북극의 제왕'이라 일컫는데, 수컷은 무게가 600kg를 넘는 데다 키가 3m 이상 자란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날렵하고 빠른 속도로 사냥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후각이 예민해 30km 이상 먼 거리의 냄새도 맡을 수 있으며 두꺼운 눈과 얼음 아래에 숨은 물개도 금방 찾아낼 수 있다.
'툰드라 차량 투어'는 북극곰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하는 투어다. 툰드라 버기(Tundra Buggy)라 부르는 특수 차량을 이용해 설원을 누비며 북극곰을 찾아 나선다.
두꺼운 타이어와 가벼운 차체 덕분에 승차감이 안정적이고, 툰드라 지대의 보호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 번에 30~40명 가량이 탑승하는데, 창문이나 차량에 붙은 야외 관람대에서 북극곰을 볼 수 있다.
북극곰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오면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사전에 교육받은 안전 지침만 어기지 않는다면 인생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툰드라 차량 투어는 대부분 하루 종일 진행되며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워킹 사파리'에 참여하면 야생 롯지(Wilerness lodge)에 머무르며 지나가는 북극곰들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롯지들이 북극곰 이동 경로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울타리가 둘러쳐진 로지 안에서 편안하게 북극곰과 만나거나 전문 가이드와 함께 주변으로 가이드 도보 투어(워킹 사파리)를 떠날 수 있다.
'헬리콥터 투어'는 독특한 툰드라 풍경을 감상하며 북극곰을 따라가는 이색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약 1시간~1시간 30분 동안 곰이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광활한 자연은 더 경이롭다.
마니토바주의 주도인 위니펙(Winnipeg)에서도 북극곰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북방 동물원 중 하나인 어시니보인 공원 동물원에는 북극곰과 사향소, 순록, 북극여우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이곳에 있는 북극곰은 야생에서 생존 능력이 떨어진 곰들을 구조해온 것이다. 수중 관찰 터널 코너에 가면 북극곰들이 머리 위에서 유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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