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벵기' 배성웅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임...'톰'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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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벵기' 배성웅 감독이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종료와 더불어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베커' 정회윤 단장은 "많은 고심 끝에 내렸을 결정임을 알기에 저뿐만 아니라 T1은 그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으며 금일 부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배성웅 감독은 T1(당시에는 SK텔레콤 T1)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비시 게이밍(현 레어 아톰)으로 이적했던 배성웅 감독은 T1에 코치로 복귀했다. 2군인 챌린저스 팀을 거쳐 1군 코치, 지난해 9월부터는 T1 감독으로 활동했다.
정회윤 단장은 "긴 시간 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배성웅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T1의 일부로 항상 기억하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배성웅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설명했다.
T1은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를 6승 3패(+5), 3위로 마무리했는데 지난 디알엑스전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빠진 뒤 2군서 '포비' 윤성원을 콜업했지만 대패했다. T1은 금일 젠지e스포츠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T1은 사임을 결정한 '벵기' 배성웅 감독의 자리에는 '톰' 임재현 코치가 서머 시즌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재현 코치는 금일 벌어질 예정인 젠지 전부터 감독대행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T1은 "'톰' 임재현 감독대행이 임시 사령탑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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