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창업하면 300만원 쏜다" 청년지원책 나선 편의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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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들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통상 이런 방식의 편의점 창업 비용은 약 4270만원인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하게 되면 절반 수준으로 투자비가 낮아진단 게 업체 설명이다.
편의점 CU는 보편 지원과 기업형 복지를 통해 창업 수요에 접근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편의점의 청년 지원책은 창업 수요를 향한 대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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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복지에 점포 경험 등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최근 편의점들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상생 측면과 함께 점포수 확대도 도모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보로 해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20대 예비 점주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편의점을 열면 300만원을 주고 2000만원 상당의 본부 보증금도 면제한다.
지원금은 창업 활성화 자금 명목으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1994~2004년에 출생한 만 19세부터 29세까지의 예비 점주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GS25 본부가 임차보증금·임차료 및 시설투자 등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 신규 매장을 여는 경우에 적용한다.
통상 이런 방식의 편의점 창업 비용은 약 4270만원인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하게 되면 절반 수준으로 투자비가 낮아진단 게 업체 설명이다.
이외 GS25는 군 장병이나 가맹점 우수 근무자를 상대로 하는 창업 투자비 할인 제도 등 일자리 창출 관련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보편 지원과 기업형 복지를 통해 창업 수요에 접근하고 있다. 점포 운영 지원과 함께 점주 의료 지원 등을 병행 중이다.
의료 지원의 경우 종합건강검진·치과·안과·산부인과·통증의학과·내과·피부과·비뇨기과는 물론 모발이식·성형외과·다이어트 등까지 포괄한다.
또 특정 대학 학사 학위 취득 등까지 지원하는 학습 지원 등 기업에 입사한 수준의 복지 제도를 마련해 창업 매력도를 높이고 있단 게 업체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단국대와 협약을 맺고 재학생 또는 졸업 4년 이내 창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점포 운영 경험 등 지원을 하고 있다.
학업을 배려하면서 초기 투자금도 지원한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일정 기간 경험 뒤 계속 점포 운영을 원하면 재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마트24는 대학 생활협동조합 소속 청년 등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편의점 청년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편의점 산업 관련 교육을 하고 직영 매장에서 1개월 점포 체험 연수를 한다. 점포를 열 경우엔 가맹비 770만원, 소모품비 50만원을 지원한다.
업계에선 청년층의 편의점 창업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은 낮은 반면에 수익성은 긍정적인 편이란 인식이 있단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편의점의 청년 지원책은 창업 수요를 향한 대응인 셈이다. 동시에 신규 점주를 유치해 점포수를 늘리기 위한 투자 성격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이나 부업으로 편의점을 생각하는 젊은 층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일정한 수익을 가져가는 데 초점을 두면 괜찮은 사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점포 개설 외 다른 경로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GS리테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 등이 관련 사례다.
GS리테일은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와 13일까지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에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트렌디 상품·스마트 유통 분야의 2인 이상 스타트업 또는 예비 창업자가 대상이다. 최종 선발되면 편의점은 물론 여러 채널을 통해 사업 검증 기회를 얻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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