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역시 임성한인가…비범한 역주행[초점S]

강효진 기자 2023. 7.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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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비범한 전개와 함께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역주행을 이끄는 독특한 추이로 눈길을 끈다.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놀라운 것은 4부 동안 보여준 '아씨 두리안'의 시청률 추이다.

과연 5회 이후 '아씨 두리안'의 추이가 기적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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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 두리안. 제공|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비범한 전개와 함께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역주행을 이끄는 독특한 추이로 눈길을 끈다.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당초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의 파격 동성애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던 '아씨 두리안'은 공개 이후 '판타지 멜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호기심 가득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작들을 통해 실험적인 파격 전개를 여럿 펼쳐온 임성한(피비) 작가이기에 그가 이번에 도전한 과감한 전개 역시 '임성한 답다'는 평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비교적 유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큰며느리 장세미(윤해영)의 모습, 조선시대에서 타임슬립한 두리안(박주미)과 며느리 김소저(이다연), 그리고 전생의 인연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환생한 남자들의 모습까지 이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임성한 작가의 주특기인 장시간 공간 변화 없이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신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드라마 트렌드에 비하면 다소 느린 전개임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점도 돋보인다.

놀라운 것은 4부 동안 보여준 '아씨 두리안'의 시청률 추이다. 최근 드라마 시청률 트렌드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정비례로 상승하거나 반비례로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반에 '찍어 먹어보고' 떠나는 시청자들이 많은 탓에 1~4회에 떨어진 시청률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씨 두리안'은 첫 방송에서 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2회에서는 대폭 떨어진 3.4%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한 주 지난 3회에서는 큰 폭으로 회복한 4.0%를 기록했고, 4회에서는 또 한번 4.7%로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회 사이에 이례적인 역주행이다.

4회까지는 조선시대에 살던 두리안과 김소저가 전생과는 달라진 현대의 인물들을 만나 충격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오묘하고 비범한 설정과 전개에 '두리안 맛' 드라마를 예감한 시청자들의 입소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5회 이후 '아씨 두리안'의 추이가 기적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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