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원비 얼마내나 보니...50대 월평균 57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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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부모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식 교육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금융네트워크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30~50대 자사 회원의 지난해 입시 및 보습 학원 월평균 결제액을 조사해보니 50대가 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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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높을수록 자녀교육에 돈 더 투자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있는 7월과 12월에 학원비 결제액이 껑충 뛰었다. 삼성카드는 입시 및 보습학원의 월평균 결제액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고 밝혔다. 8월과 12월은 월평균 결제액이 각각 전체의 7.4%와 7.2%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실시한 결과 작년 사교육비 총액이 2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 부담은 더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만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14만3000원이었다. 이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 지출(63만6000원), 주거·수도·광열비 지출(53만9000원)을 더한 수준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카드 한 개로는 50만원 대지만, 보통 학원비 할인 등을 받기 위해 카드 여러 개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부모들이 결제하는 평균 학원비는 더 많을 것”이라며 “결혼도 늦어지고 있는데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많기 때문에 들어가는 학원비 규모도 크 것”이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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