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증가폭 둔화에도 여전히 과열 상태 "금리인상 확률 90%"
[앵커]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이번달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9천 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달보다 10만 개가량 줄어들며 2년 반 만에 최소폭 증가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입니다.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3.6%를 기록했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습니다.
전날 발표된 민간 기업 고용은 전문가 전망치를 두 배나 뛰어넘었습니다.
[아르투로 알라콘 / 미국 고용 센터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 : 제조업 일자리는 계속 좋습니다. 제조 분야에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경로가 있습니다. 접객업과 소매업 일자리 시장도 못지않게 좋습니다.]
과열된 노동시장이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일자리가 계속 늘고 임금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상황을 연준은 가장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이번 달 0.25%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점쳐지며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제시 휠러 / 모닝 컨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 :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은 고용 시장이 좀 더 냉각되기를 바라겠지만 현재 노동 시장은 매우 뜨거운 상태입니다.]
남은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능성을 열어 둔 2번 연속 금리 인상 여부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연준의 긴축 강도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홍명화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