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뽑는데 1만3600명 몰렸다”…일당 50만원 ‘꿀알바’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8. 10:18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새끼 판다 ‘푸바오’의 매니저를 뽑는 아르바이트에 1만362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푸바오’ 매니저 3명 모집에 1만3620명이 몰려 경쟁률 4540대1을 기록했다.
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오는 20일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고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를 돕는 것이다.
이처럼 모집 경쟁률이 높은 건 내년에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 태어난 푸바오는 출산 장면을 지상파 방송에서 보여 줄 정도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SBS 일요일 인기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출산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이다.
이후 ‘TV 동물농장’은 푸바오의 성장기를 특집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채널에 세 마리 판다 가족의 생활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는데 새끼인 푸바오의 인기가 높았다고 했다. ‘푸 공주’ ‘용인 푸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란다.
푸바오 매니저의 보수는 50만원이다. 오는 10일부터 14일 중 하루만 근무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50만원의 ‘일당’을 받는 셈이다.
푸바오와 에버랜드 동물 팬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주토피아’에는 이번 알바에 지원한 팬들의 후일담도 등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푸바오를 본다면 50만원 안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회사 휴가 내고 알바 하고 싶다” “50만원은 중요치 않다” 등의 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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