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박사와 ‘개 식용’ 종식 한뜻

이현수 2023. 7.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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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 예정인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침팬지 연구자'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를 만나 개 식용과 동물권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어제(7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도서관 '용산서가'에서 세계적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구달 박사와 만나 사람과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관해 대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동물권 증진과 관련해 개 식용 문제를 언급하고, 개 식용을 위해 이뤄지는 잔인한 학대가 다른 동물에게 적용되고 인간의 존엄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피력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또 구달 박사의 저서와 관련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구달 박사는 "내 반려견은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며 동물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가 개진해 온 철학이 한국 사회에 폭넓게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이달 말까지 용산서가에 구달 박사의 저서와 관련 서적이 비치되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이날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The Book of Hope)에 자필 메시지를 담아 선물했으며, 김 여사는 구달 박사에게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기념으로 전달했습니다.

구달 박사가 작성한 방명록은 동판으로 제작돼 향후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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