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와 합병 발표 이후 병가낸 모너핸 PGA 커미셔너, 업무 복귀

이정호 기자 2023. 7. 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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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너핸(미국) 커미셔너.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병가를 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너핸(미국) 커미셔너가 업무에 복귀한다.

PGA 투어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너핸 커미셔너가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와 합병을 발표한 직후인 6월14일 갑자기 병가를 냈다. 당시 그는 “건강 문제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병가 이유를 밝혔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와 대립각을 세우다가, 지난달 7일 갑자기 합병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LIV 시리즈의 ‘오일 머니’ 유혹을 뿌리치고, PGA 투어에 남아 의리를 지킨 선수들의 강한 불만과 마주했다. PGA 투어에서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사실상 제명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선수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PGA 톱랭커들은 거액의 보너스를 받고 LIV 시리즈로 향했다.

2017년부터 PGA 투어 커미셔너를 맡은 모너핸은 복귀 서한에서 “우리는 PGA 투어가 앞으로도 계속 골프라는 종목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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