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업계, 尹 대통령 폴란드 순방에서 '잭팟'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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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폴란드를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국내 방산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지난해 17조원 수출 계약을 뛰어넘는 수주 잭팟을 터뜨릴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주요 방산기업들은 폴란드와 지난해 17조원 규모의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는 무기 이외에 방산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끌어내 지난해 성과를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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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조 뛰어넘는 수출 계약 체결 가능
유럽 이어 미국·영국 등 시장 진출도 청신호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오는 7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폴란드를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국내 방산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지난해 17조원 수출 계약을 뛰어넘는 수주 잭팟을 터뜨릴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주요 방산기업들은 폴란드와 지난해 17조원 규모의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는 무기 이외에 방산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끌어내 지난해 성과를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폴란드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폴란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해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폴란드에 137억 달러(17조원) 규모의 국산 무기를 폴란드에 수출했는데, 이를 발판 삼아 노르웨이,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에도 K-9자주포, 소형전술차(KLTV), 경비함 등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방산 수출 금액은 수출 국가와 품목 다변화에 힘입어 173억 달러(약 22조8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워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 동남아, 중동, 남미 등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방산업계에선 이번 폴란드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만큼 다양한 방산 협력을 통해 또 한번 수주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
당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이번 폴란드 방문에서 2차 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를 바탕으로 K2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 25조원이 넘는 수출 계약이 쏟아질 수 있다고 본다.
폴란드 군 당국이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한화오션에게 특별한 호재다. 폴란드 군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기동할 수 있고, 어뢰·정밀 타격 순항 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경험이 워낙 풍부한 데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폴란드 군의 잠수함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수선 분야에서도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필두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폴란드와 48대의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공격기 항공정비(MRO) 센터 설립 등 항공기 정비 및 운용 등에 관한 추가 협력을 타진한다.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강화는 한국 무기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유럽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의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례로 미국 공군은 내년에 고등전술훈련기 교체사업(ATT)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3년 안에 해군과 총 500여대 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각종 군용기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KAI는 FA-50을 비롯한 T-50 계열 항공기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FA-50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전 세계 고등훈련기·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캐나다 군 당국도 최대 12척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선 한화오션이 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데 유럽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앞세운다면 수주 가능성이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 각국들은 방위 예산의 규모를 대폭 늘리고 무기 도입에 나서는 방위비 증액을 공언했다"며 "미국 등 선두업체가 모든 주문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국 방산기업에도 수출 기회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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