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청소하는 '빨간티' 보셨나요[은행은 지금]

이정필 기자 2023. 7.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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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심에 위치한 서현역 로데오거리 일대는 백화점과 영화관, 먹자골목이 밀집한 상업지로 젊은층이 즐겨찾는 장소다.

서현동에 본사를 둔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페퍼저축은행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321명은 단체로 회사를 대표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녹색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장을 설계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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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서현동 본사 주변서 임직원 300여명 환경정화 펼쳐
녹색금융 실천 확대…친환경 기업 등 우대금리 신규 대출 1800억 돌파
페퍼저축은행 임직원들이 빨간색 회사 티셔츠를 입고 본사가 위치한 분당 서현동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심에 위치한 서현역 로데오거리 일대는 백화점과 영화관, 먹자골목이 밀집한 상업지로 젊은층이 즐겨찾는 장소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만큼 거리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서현동에 본사를 둔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현동 일대에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달 대규모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페퍼저축은행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321명은 단체로 회사를 대표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본사 페퍼존빌딩을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서현역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녹색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장을 설계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본사 사옥 외벽을 기존 복합유리에서 태양광전지패널(BIPV) 유리로 교체하고 친환경 목재로 마감했다. 사옥 외벽을 둘러싼 총 485㎡ 면적의 태양광전지패널에서는 1시간당 최대 70㎾(키로와트)의 전력이 생산돼 사무실 조명을 밝힌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호주계 글로벌 금융사인 페퍼그룹의 일원으로 지난 2013년 국내에 출범했다. 이후 저탄소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페퍼 그린 파이낸싱'이라는 녹색금융 프로그램을 2020년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녹색건축물 금리 우대 ▲친환경 차량 담보대출 상품 출시 ▲친환경 사업모델 기업고객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페퍼 그린 파이낸싱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액은 6월말 기준 1800억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업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녹색건축물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액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페퍼저축은행은 녹색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최대 1%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저공해 차량 담보대출 상품인 '그린-E오토론'과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프로그램으로 실행된 대출금은 약 700억원을 넘어섰다. 그린-E오토론은 최대 1억원 한도 내 차량 가액의 최대 두 배까지 대출한도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담보 대출 금리 우대 혜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소매금융뿐 아니라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그린 파이낸싱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과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 에너지와 저탄소 경제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 고객에게 실행한 대출금은 9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기업이 가진 환경적 책임을 절감해 일찍부터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 녹색금융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 친화적 사내 문화를 조성해 업권 내 ESG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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