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킴' 김하성 매력 무슨 일이야…감독이어 에이스도 홀리다니

박정현 기자 2023. 7.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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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의 인정이 팬들의 인정만큼 중요하다.

스넬뿐만 아니라 최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공수주 뛰어난 활약을 펼쳐 감독은 물론 에이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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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감독과 에이스의 마음을 홀렸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샌디에이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의 인정이 팬들의 인정만큼 중요하다. 그련 의미에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대단하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사령탑에 이어 에이스의 마음마저 홀렸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쿠시 스포츠’의 애릴슨 에드먼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개인 SNS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인터뷰 내용을 알렸는데, 이 글이 눈길을 끌었다. “스넬이 김하성에 대해 ‘나는 김하성을 사랑한다. 그는 스즈키 이치로와 캔 그리피 주니어 다음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고 썼다.

스넬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포지션이 투수라 자연스럽게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팀 내야 수비의 핵심인 김하성에게도 많은 신세를 졌다.

▲ 김하성은 동료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2위에 오를 만큼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주로 2루수로 나서지만, 변함없는 수비력을 과시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비 지표인 DRS(Defensive Run Save, 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지 나타내는 지표) 리그 전체 1위, OAA(Out Above Average,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았는지)에서도 2루수 부문 선두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 김하성의 수비는 리그 최고 지표를 싹쓸이하고 있다

스넬뿐만 아니라 최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5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출전해 골키퍼를 연상하게 하는 특급 수비를 선보였다.

4회초 2사 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1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맞고 2루수 김하성 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역동작에 걸렸지만, 끝까지 타구를 쫓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골키퍼처럼 맨손으로 공을 막아낸 뒤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그 순간 펫코파크에는 홈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는 테일러 워드의 타구가 먹혀 스핀이 엄청났지만, 김하성이 포구해 러닝스로로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끝까지 호수비를 펼쳐 팀 승리를 지켜내며 8-5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 김하성(7번)의 호수비 도움을 받은 헤이더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멜빈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빅리그 최고의 수비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가 보여주는 많은 숫자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경기를 끝내는 엄청난 플레이였다. 많은 선수가 그런 수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비 능력에 가렸지만, 공격력도 빼어나다. 물론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뛰며 이 정도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지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268타수 68안타) 10홈런 31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2로 주요 공격 지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공수주 뛰어난 활약을 펼쳐 감독은 물론 에이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팀원으로서 완벽하게 스며든 형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 그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김하성(오른쪽)은 샌디에이고 일원으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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