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자격…푸틴, 튀르키예 찾을 것”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해왔으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푸틴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문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됩니다.

한편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해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기를 앞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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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