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미안” 손동운 사과에 팬들 축하·격려 봇물 [MK이슈]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7. 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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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결혼 발표 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제대로 성이 났던 일부 팬들을 제외한 보다 다수의 팬들과 대중은 그에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격려하며 격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된 배경과 향후 하이라이트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손동운이 SNS 라이브로 직접 사과하고 팬심을 달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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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운. 사진|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결혼 발표 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제대로 성이 났던 일부 팬들을 제외한 보다 다수의 팬들과 대중은 그에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격려하며 격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손동운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손동운은 “빨리 여러분을 뵙고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했다”면서 “글의 뉘앙스에 따라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횡설수설하더라도 라이브를 켰다”고 운을 뗐다.

손동운은 결혼 발표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에서 그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여러분들이 조금 더 속상하고 혼란이 가중됐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여러분들한테 좀 죄송스러운 마음들이 많다 보니 평소처럼 돌아가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회사, 형들한테 조금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잘하겠다”라고 잠시 쉬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동운은 “오늘은 많이 긴장이 된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올해 계속해서 여러분 만나뵐 수 있도록 하도록 하겠다”면서 “일단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글들도 잘 읽고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여러분도 식사 잘하시고 잠도 푹 주무셨으면 좋겠다. 너무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서 죄송하다. 다음에 괜찮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동운. 사진|손동운 SNS 라이브 캡처
손동운은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감사하게도 나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결혼을 깜짝 발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함께 할 분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아니기에 예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한다. 그동안 직접 이야기 드리지 못하고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던 점 정말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된 배경과 향후 하이라이트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손동운이 SNS 라이브로 직접 사과하고 팬심을 달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손동운의 사과에 대한 대체적인 분위기는 축하와 응원 일색이다. 당혹스러웠을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바는 아니나 아이돌이라 해서 결혼 막전막후를 팬들에게 모두 다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닌 만큼, 굳이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이 절대다수다.

또 결혼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들이 존재하는 만큼, 그가 팀 활동에 지장을 줄 것을 미리 예단하기보다는 향후 활동을 지켜보자며 응원하는 성숙한 팬심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다만 손동운의 사과에도 “팬들이 원하는 건 사과 아닌 납득할 만한 설명”이라며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선택하라”는 의미심장한 반응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다수 누리꾼들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싸늘한 반응이다.

경사스러운 인륜대지사를 앞두고 무거운 마음으로 팬들 앞에 선 ‘예비신랑’ 손동운의 약속은, “올해 계속해서 여러분 만나뵐 수 있도록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현역 아이돌의 결혼 과정에 좌충우돌이 없을 순 없는 법. 결혼이 아이돌 활동의 무덤이던 시대는 지난 만큼, 향후 손동운이 그려갈 ‘아이돌 인생 2막’ 또한 기대하게 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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