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하루 반 만에 7000만명 가입, 트위터 3분의1 까지 따라붙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가입자 수가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넘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현재 7000만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출시되고 하루 반 만이다. 스레드 가입자는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하고 다시 20시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게시물은 1억개에 육박한다. 저커버그는 “그것(가입자 증가 속도)은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스레드는 지난해 7월 기준 2억378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 이용자 수의 3분의1까지 따라붙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로그인이 가능하다. 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자스민 엔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0억 명에 달한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의 대항마로 개발해 온 SNS다. 유료화 도입으로 게시물 열람을 제한하며 폐쇄형으로 가는 트위터와 반대로 개방형 SNS를 만드는 것이 메타의 목표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저커버그와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간 대리전 양상을 띄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도 대거 스레드에 계정을 열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으로 미국 상·하원 의회 의원 4명 중 1명 이상이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고, 공화당 대선 후보 6명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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