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K리그 적응완료!’ 바셀루스, 제주의 우측면 초토화시키다

포포투 2023. 7.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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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올 시즌 대구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바셀루스가 경기 내내 제주의 오른쪽을 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

바셀루스는 지난 2R 제주전에서 패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대구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출전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후반 26분 바셀루스가 하프라인 바로 밑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빠른 속도로 밀고 들어갔고 무인지경의 세징야에게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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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올 시즌 대구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바셀루스가 경기 내내 제주의 오른쪽을 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


대구는 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제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8승 7무 6패(승점 31)로 4위, 제주는 8승 5무 8패(승점 29)로 6위에 위치했다.


이번 경기 대구는 주축 선수들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팀 내 득점 2위로 세징야와 함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던 주축 공격수 에드가가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까지 나올 수 없는 것이 특히 뼈아픈 부분이었다.


이런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바셀루스가 큰 힘이 됐다. 바셀루스는 지난 2R 제주전에서 패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대구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출전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7라운드 광주전부터 17라운드 전북전까지 50분 이상 소화한 경기는 단 1경기,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18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에드가의 헤더를 받아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필드골을 넣더니, 19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K리그에 서서히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 라운드 수원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유려한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제주전에서는 세징야보다 바셀루스가 더 빛이 났다. 안현범의 부상으로 대신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김주공을 바셀루스는 전반부터 시종일관 괴롭혔다. 전반 15분 바셀루스는 좌측면을 빠른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고재현에게 컷백을 내주며 찬스를 만들었다. 고재현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역전골 찬스는 무산됐다. 전반 39분 바셀루스가 다시 왼쪽 뒤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박스 안의 박세진에게 짧은 크로스를 내줬고, 박세진이 멋진 턴에 이어 정확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가져갔지만 김동준이 팔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에는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라 할 만큼 바셀루스가 돋보였다. 특히 이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바셀루스가 잡았다. 후반 26분 바셀루스가 하프라인 바로 밑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빠른 속도로 밀고 들어갔고 무인지경의 세징야에게 패스했다. 세징야가 다소 긴 터치에도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김동준에게 막혔고, 재차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바셀루스에게 건넸으나 골문 바로 앞에서 바셀루스가 찬 슈팅은 이주용이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골 찬스를 놓쳤지만 결국 역전골은 바셀루스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44분 바셀루스가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올렸고 세징야가 머리를 갖다 댄 것이 정운에게 막혀 흘러나왔고, 장성원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바셀루스는 공격진영패스 8회(성공률 88.9%), 전진패스 6회(75%), 크로스 1회(성공률 50%), 탈압박 1회, 키패스 4회, 피파울 3회로 단연 가장 뛰어난 공격지표를 자랑했다.


다음 경기에는 다시 에드가가 돌아온다. 에드가와 세징야에 적응을 마친 바셀루스가 제대로 된 삼각편대를 이룬다면 대구의 ’딸깍 축구‘는 더욱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글=‘IF 기자단’ 1기 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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