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돌아온 마노아, 완벽하진 않았지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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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가 달라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지난 6월 7일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마노아는 한 달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한 달 만에 돌아온 마노아는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속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높은 싱커를 던져 연속안타를 내준 마노아는 맥킨스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토켈슨에게 또 한가운데 높은 싱커를 던져 적시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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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마노아가 달라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7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 6월 7일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마노아는 한 달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팀 로테이션을 이끈 에이스였지만 올시즌 첫 13번의 등판에서 58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의 최악투를 펼친 끝에 강등됐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마노아는 약 3주 동안 실전등판 없이 투구 매커니즘과 템포 등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루키리그와 더블A에서 한 차례씩 등판해 실전 점검을 실시했고 이날 돌아왔다.
한 달 만에 돌아온 마노아는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에는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 나왔다.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내야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공이 너무 높게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후속타자 스펜서 토켈슨을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맷 비어링에게는 싱커가 다소 높게 제구되며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투구판에 스파이크가 걸리며 보크까지 허용한 마노아는 케리 카펜터를 간신히 뜬공으로 막아내 1회를 마쳤다. 1회에만 투구수가 23개였다.
2회는 달랐다. 포심과 체인지업이 제대로 제구가 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비에르 바에즈를 뜬공, 아킬 바두와 미겔 카브레라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마노아는 3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앤디 이바네즈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공을 던졌지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높은 싱커를 던져 연속안타를 내준 마노아는 맥킨스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토켈슨에게 또 한가운데 높은 싱커를 던져 적시타를 내줬다. 실점 후 포수 대니 잰슨과 마운드에서 잠시 대화를 나눈 마노아는 비어링을 땅볼, 카펜터를 직선타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마노아는 타선이 4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한결 부담을 던 상태로 4회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선두타자 바에즈를 3구만에 뜬공처리했고 바두를 삼진, 카브레라를 뜬공으로 막아내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에는 이바네즈를 뜬공, 로저스를 땅볼, 맥킨스트리를 뜬공으로 막아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노아는 토켈슨을 삼진처리한 뒤 비어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카펜터와 바에즈를 삼진으로 막아냈다.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진 마노아는 사사구 없이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노아는 팀이 7-1로 크게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강등 전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강등 전 58이닝 동안 볼넷을 42개나 허용했던 마노아는 이날 사사구 없이 6이닝을 막아냈다.
다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은 남았다. 마노아는 '하이 패스트볼과 낮은 슬라이더-싱커'로 타자를 막아내는 투수였다. 여기에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더해져 사이영상 3위까지 오른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싱커의 제구가 높았고 포심과 슬라이더의 제구도 지난해만큼 완벽하지 않았다. 마노아가 지난해의 강력함을 되찾으려면 싱커 제구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사진=알렉 마노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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