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악재 끝났나"…토요타그룹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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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앞세운 토요타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화했던 일본 불매운동이 사실상 끝났다는 분위기여서 한국토요타는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04%로, 렉서스와 합하면 한국토요타의 점유율은 8.36%까지 올랐다.
좋은 분위기에 맞춰 한국토요타는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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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연비" 불경기 경제성 돋보여
토요타 크라운·렉서스 RZ 등으로 라인업 강화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앞세운 토요타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화했던 일본 불매운동이 사실상 끝났다는 분위기여서 한국토요타는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121.1% 증가한 695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40%에 그쳤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5.32%로 3%p 가까이 올랐다.
올해 렉서스 판매량은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7년(1만2603대)과 2018년(1만3340대)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렉서스 준대형 세단인 ES는 올해에만 4465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5위'를 차지하며 렉서스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의 약진도 눈에 띈다. 토요타 판매량도 전년 대비 38.9% 증가한 3978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04%로, 렉서스와 합하면 한국토요타의 점유율은 8.36%까지 올랐다.
수입차 업계에선 이를 두고 2019년부터 본격화한 '일본 불매 운동'이 4년여만에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불경기를 맞아 토요타그룹 차량의 '경제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유일하게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토요타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경쟁 브랜드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고, 연비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차 디자인은 다소 심심하다는 평은 있지만, 성능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며 "전기차가 아직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이 많은만큼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본 하이브리드 차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어 "불매 운동 당시만 해도 일본 차를 사는 것이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반일 분위기가 한결 누그러져 일본차 구입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좋은 분위기에 맞춰 한국토요타는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회사 측에 따르면 토요타의 준대형 SUV 하이랜더가 다음달 국내 공식 출시된다. 토요타는 앞서 2월 준중형 SUV 라브(RA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HEV) '크라운'을 출시했다.
렉서스는 지난달 첫 전용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뉴 제너레이션 RX' 등 전동화 모델 2종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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