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272㎏ 마약 적발…'필로폰 6만 명 투약 분량'

이석주 기자 2023. 7.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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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한국으로 밀수하려다 관세 당국에 적발된 마약이 2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8일 관세청 자료를 근거로 올해 1~5월 관세청 단속에 적발된 마약 밀수가 중량 기준으로 272.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인천공항·인천·부산·김해공항 세관에 근무 중인 마약 수사 인력은 총 8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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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선미 의원, 관세청 자료 분석 결과
건수는 273건…하루 평균 1.8㎏ 적발된 셈
신임 관세청장 "국경단계 마약 차단망 구축"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제공

올해 1~5월 한국으로 밀수하려다 관세 당국에 적발된 마약이 2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8일 관세청 자료를 근거로 올해 1~5월 관세청 단속에 적발된 마약 밀수가 중량 기준으로 272.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수는 2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필로폰 기준으로 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하루 평균 약 1.8㎏의 마약이 적발된 셈이다.

당국은 마약 수사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인천공항·인천·부산·김해공항 세관에 근무 중인 마약 수사 인력은 총 83명이다. 이는 2017년(32명)보다 2.6배 늘어난 수치다.

화물에 대한 검사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우편 화물의 경우 전체 화물 가운데 마약류 검사 대상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관세청은 “특송·우편 화물은 전량 X-레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일반 수입 화물도 정보 분석을 통해 검사 대상을 선정한 후 이온스캐너와 파괴·해체 검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은 지난 7일 취임식에서 “마약 반입 경로별로 철저한 단속 체계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조직·장비 등을 적극 확보해 ‘국경단계 마약 차단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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