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돌봄' 위축 우려…"미혼모 지원도 늘려야"

김예린 2023. 7. 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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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지자체 곳곳에서 장애아나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공공돌봄 예산이 축소되면서 관련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영아 유기 사건 등을 막기 위해서는 미혼모 지원 등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어린이집.

공공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나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이 차별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취약계층 보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에 아이를 믿고 맡긴다며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서은진 / 응암 행복어린이집 보육교사> "공공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좀 더 전문적으로 아이들에게 지원해주고…이런 부분이 모든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서사원 어린이집이 확대되어야 된다고…"

하지만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공공돌봄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고 일부 돌봄기관 운영 중단을 결정하며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응암행복어린이집 장애통합반 학부모> "내 아이는 어떻게 되지? 이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국공립 중에서도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운영하지만, 아예 안 받고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이 겪었거든요."

최근 영아 살해 문제가 이어지는데, 미혼모에 대한 충분한 돌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혜련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아이를 키울 때 혼자니까 돌봄도 훨씬 힘든데 아이를 같이 키워준다는 개념으로 주위의 가까운 곳에서 지원 체계가 될 수 있는 분들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지원을 해주는 게 필요하죠."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소외된 곳에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는 지원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공공돌봄 #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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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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