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옷피셜' 키워드 3가지...태극기, 수트, 2028

김대식 기자 2023. 7.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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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옷피셜'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PSG가 마치 분노의 영입을 쏟아내는 것처럼 오피셜을 내보내면서 곧 이강인의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을 두고 PSG와 마요르카의 이적료 협상이 길어지면서 이강인의 합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팬들의 걱정은 커졌지만 최근 양 측은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PSG와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두고 이적 협상을 마무리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강인의 PSG행을 최초로 보도한 스페인 'RELEVO'의 마테오 렐레보 기자는 "이강인의 PSG행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이적시장에 능통한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 또한 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이제 PSG에서 뛴다.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로마노 기자 또한 "이강인의 PSG 이적을 둔 모든 당사자들은 계약 완료를 확신하고 있다. 곧 모든 이적 과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고 두 클럽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는 한 가지 신호탄이 있을 것이다. 바로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가 힌트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PSG는 오피셜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2가지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가 바로 국기다. 새로운 선수의 오피셜을 발표하기 직전에 해당 선수를 추측하라는 의미에서 국적을 알려주기 위해 국기를 PSG 이미지에 맡게 접목해 이미지를 공개한다. 슈크리니아르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는 슬로베키아 국기가 PSG 벤치에 걸려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아센시오의 발표가 나오기 전에는 스페인 국기가 등장했다. PSG 라커룸에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인 아센시오의 스페인 국기를 그려놓고 "오후 2시에 보자"라며 대놓고 아센시오 오피셜을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우가르테의 영입도 마찬가지였다. PSG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랑스의 관중석에 내걸린 우루과이 국기의 모습이 먼저 공개된 후, 1시간 뒤에 우가르테 영입이 공식화됐다. 이강인의 오피셜도 태극기가 먼저 등장한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가 PSG의 어떤 장소와 연결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 다음으로는 선수들의 의상이었다. 모두 명품 브랜드의 수트를 입고 오피셜 사진을 촬영했다. 수트를 차려입은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과 계약기간이 걸린 유니폼과 함께 등장했다. 슈크리니아르는 2028, 아센시오는 2026, 우가르테는 2028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이강인의 계약기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2027-28시즌까지 계약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프랑스 이적시장에 능통한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이강인의 PSG 이적 합의설이 등장했을 무렵 "PSG는 이강인 영입을 완료하길 원한다. 마요르카와 PSG 간의 협상이 잘 진행됐고, 이강인은 PSG 이적이 임박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강인은 2028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들고 '옷피셜'을 찍을 것이다. 유니폼에 적힐 이름도 마요르카 시절과 마찬가지로 'LEE KANG IN'일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KANG IN'이었지만 마요르카 이적 후에는 변화했다.

이강인의 PSG '옷피셜' 발표 날짜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다. 산체스 기자는 7일 개인 SNS를 통해 "PSG는 이강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은 PSG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 파리로 이동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PSG와 마요르카 간의 합의는 사실이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이강인 이적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을 마무리했다. 모든 것이 준비됐고, 남은 건 7월 10일 월요일에 시작될 프리시즌에 앞서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일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오피셜이 빨리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PSG가 최근 영입 발표 릴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PSG는 지난 5일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한 직후 "루이스 엔리케가 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가 PSG 1군의 새 사령탑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엔리케 체제의 새로운 PSG가 출발을 알리자 이미 영입이 확정됐던 선수들의 이적을 차례대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영입 1호 발표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대체자로 영입된 밀란 슈크리니아르였다.

PSG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슈크리니아르와의 5년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여름 1호 영입생을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는 "멋진 클럽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PSG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클럽 중 하나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슈크리니아르의 오피셜이 나온 뒤 3시간 후 PSG는 곧바로 2호 영입까지 공개했다. 주인공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PSG는 "아센시오 영입을 발표해서 기쁘다. 아센시오는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센시오는 "위대한 구단의 일원이 된 건 특권이다. 새로운 팀원들도 합류하면 그들과 함께 멋진 목표를 달성하길 기대한다"며 이적 소감을 드러냈다.

PSG의 오피셜 릴레이는 7일에도 이어졌다. PSG는 "우가르테를 2023-24시즌의 1군 선수로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그의 등번호는 4번이며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우가르테도 "이렇게 큰 클럽에서, 내 경력의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어 매우 기쁘다. PSG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새로운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이제 영입 발표가 남은 건 이강인을 비롯해 세르 은두르와 뤼카 에르난데스뿐이다.

사진=PSG 타임스, PSG 리포트,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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