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더 글로리 현실판' 여중생 집단 폭행·성희롱…피해자는 "보복 두렵다"

이승환 기자 2023. 7. 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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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 발로 차고 휴대전화로 영상도 촬영
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여자아이를 둘러싼 무리

다짜고짜 뺨 때리기 시작

[뭐 잘못했어, 뭐 잘못했냐고.]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그 위로 깔고 앉아

주먹으로 있는 힘껏 내리치고
반응 없자 머리 때려

계속되는 조롱과 욕설

등 발로 차고
반복해서 뺨 때려

[맞아? 아니야? XXX아. 대답하라고.]

윗옷 걷어 올린 뒤
성희롱하기도

[옷 좀 내려라. 꼴 보기 싫어.]

발로 차고 또 차고

[얼굴도 차줄까?]

목 조르고

[죽을 거 같아? 죽을 거 같냐고 XXX아.]

웅크린 채 앉은 아이

무릎도 꿇었다

이런 모습 모두
휴대전화로 촬영

[머리 왜이래? 머리 똑바로 해야지.]

맞던 아이는
눈물 흘리고,
이어지는 협박

[{선배들한테 이를 거야 안 이를 거야?} 안 일러. {대답 똑바로.} 안 일러.]

피해자는 13살, 중학교 2학년

멍으로 뒤덮인 얼굴

그날 이후 악몽 속에 살아

[피해 학생 어머니 : 마음이 너무 아프고. 넘어진 순간 진짜 마음 같아선 때린 아이도 내가 때리고 싶고.]

가해자들은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4명

18살 남성도 가담

[피해 학생 어머니 : (약속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때리는 거는 저 정도는 말이 안 되잖아요.]

경찰은 공동폭행 혐의로 가해자들 조사 중

이들 중 일부는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 받지 않아

[피해 학생 어머니 : 나중에 애들이 이걸로 인해서 또 보복심이 생길까 봐 이것도 걱정이고 애들이 하는 건 또 모르잖아요.]

가해자들의 사과는 없었다

(영상취재: 이주현, 제작: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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