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불협화음’ 페리시치, 토트넘 떠나나…크로아티아 복귀설 솔솔

김환 기자 2023. 7. 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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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아티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로아티아 매체 '인덱스'는 이탈리아 유력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해 "페리시치가 곧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그 후 하이두크와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페리시치와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1년 남았다"라며 페리시치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하고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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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아티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로아티아 매체 ‘인덱스’는 이탈리아 유력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해 “페리시치가 곧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그 후 하이두크와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페리시치와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1년 남았다”라며 페리시치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하고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이두크는 크로아티아 리그에 소속된 팀으로, 페리시치는 어린 시절 하이두크 유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페리시치의 복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인덱스’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으며, 구체적인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페리시치의 크로아티아 복귀설이 나올 이유는 충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입단했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페리시치가 있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구성했지만, 이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손흥민이라는 전술적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는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는데, 두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토트넘의 측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손흥민은 상대 골문을 노리기보다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이는 손흥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역할이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부진 이유가 손흥민의 폼이 떨어진 탓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결국 전술적인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밝혀졌다.


페리시치가 다음 시즌에도 중용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윙백을 배치하지 않는 전술을 사용한다. 또한 페리시치의 나이가 30대 중반인 만큼, 황혼기를 보내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이두크 복귀를 암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덱스’는 페리시치가 과거 “나는 하이두크와 함께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하이두크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짚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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